10년간 발전과 성과 확인, 케어모델 역할 정립 위해 논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가톨릭대가 위탁 운영 중인 부산시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지난 15일 농심호텔 2층 대청홀에서 '부산시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개소 10주년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 김숙남 센터장 발표 모습/제공=부산가톨릭대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복지건강국 및 16개 구・군 보건소장, 전국 보건의료 관계자 및 완화의료전문기관, 사회복지기관, 호스피스완화의료 종사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형 생애말기케어에서 돌봄과 운영모델에 대한 논의'라는 대주제 아래,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최성욱 교수 신부의 '생애말기 돌봄에서 인간 존엄성 고찰'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지영 사무관의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종합계획' △김숙남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장의 '부산시 지역형 생애말기케어 모델 성과와 발전방향' △부산복지개발원 조미정 연구위원의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 개발에서 지역형 생애말기케어 센터의 포지션과 의미'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또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2008년 보건소 중심의 지역형 생애말기돌봄사업을 시작으로, 10년 간의 발전과 성과를 짚어봤으며, 센터의 사업이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역할과 위치를 가질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고 논의하는 기회도 가졌다.

간호사 출신의 기장군 구경민 시의원은 영상 축전으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취약계층에서부터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해를 거듭하며 사업을 확장시켜왔고, 지금은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 안에서 생애말기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국 유일의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을 통해 이 사업은 모든 국민들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숙남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형 생애말기케어사업은 저소득층이 생애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으며, 생애말기 호스피스완화케어는 인간의 존엄성 차원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인지정보적 요인 등으로 인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며 "부산시 사업이 보편적 생애말기돌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심포지엄 단체기념촬영 모습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2008년부터 공공형 생애말기 케어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암센터, 보건소, 완화의료전문기관 및 사회복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2015년부터는 부산시 전체 구·군 보건소로 사업이 확대됐다.

2017, 2018년에는 보건소와 더불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늘리면서, 지역사회 기반의 생애말기케어 사업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올해는 부산진구형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참여하면서, 부산형 커뮤니티 케어의 독창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시도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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