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8명(의사 9명, 구급대원 9명) 참여... 부산, 울산, 경남, 창원 4개 지역서 적용이 가능한 지침 수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시 빈틈없는 응급의료대응을 위한 대비 일환으로 '부·울·경 지역 의료지도지침'을 수립해 22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19종합상황실 전경/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울·경 지역 의료지도지침'은 지난 1월부터 18명(의사 9명,구급대원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 의료지도지침 TF팀'을 발족시켜, 구급 관련 소방청 표준지침의 테두리 내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개발한 지역 의료지도지침으로, 향후 구급현장에 적용해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역별(부산, 울산, 경남, 창원) 여건, 복잡한 현장상황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소방청에서 제정한 구급 관련 표준지침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데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어, 같은 상황에서 의료지도가 상이해 지도받는 구급대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소방청에서 제정한 표준지침 중 구급대원과 의료지도의사 간 논쟁이 많았던 5개 항목(의료지도 통신, 이송거부, 이송거절, 소생술 유보, 특별구급대 에피네프린 투여)에 대해 지역실정에 맞게 세부지침을 수립했다.

류승훈 종합상황실장은 "지역 의료지도지침이 수립돼 부산, 울산, 경남, 창원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에게 지침을 적용해 병원전 단계부터 의료지도의사가 적극 개입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실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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