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21세기 대한민국! 청년들이 묻고 황교안이 답하다’ SNS 안내문.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무기한 단속 투쟁 돌입으로 이 행사는 잠정 연기됐다(사진=코끼리 청년포럼)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대구·경북 청년들의 모임인 ‘코끼리 청년 포럼(회장 황성호)’은 오는 2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21세기 대한민국! 청년들이 묻고 황교안이 답하다’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연기는 지난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돌입에 따른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소미아종료 철회요구와 함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공수처 설치법안, 검찰개혁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여권이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 차원으로 단식에 들어갔다.

이에 황성호 회장은 “토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날만 기다려온 청년·대학생들에게 죄송하다”며 “우국충정으로 결단한 황 대표 단식투쟁의 마음을 이해한다 ”고 말하며 단식으로 인한 황 대표의 건강을 염려했다.

황 회장은 이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마음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추후 포럼 일정이 잡히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 문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코끼리 청년포럼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은 “지역 청년들의 정치 열정에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며 “의사로서 황교안 대표의 힘겨운 단식투쟁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 고문은 “청년들의 열망처럼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황교안 대표가 지역을 찾아 청년들과 미래에 대한 비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온 청년들을 격려했다.

한편, 코끼리 청년포럼의 단체명은 ‘korea+끼리(그 부류만이 서로 함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를 의미한다.

이 단체는 대구·경북의 대학교 총학생회 출신 회장들과 지역의 청년들이 힘을 모아 “청년들이여, 더 큰 내일, 우리의 꿈을 향해 나아갑시다!!!”라는 슬로건으로 그동안 정치에 무관했던 청년들의 목소리를 현장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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