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 -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소중한 어업유산 가물치를 잡고 즐거워하고 있는 참가자

(서울=국제뉴스)김서중기자=전남 강진군의 명물로 손꼽히는 ‘가래치기’행사가 지난 15일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의 행사는 박병주 병영면 지역발전협의회장과 송용백 중고마을 이장을 비롯 주민과 관광객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소중한 어업유산

가래는 대나무를 삶은 뒤 줄로 엮어 만든 원통형 바구니로 ‘가래치기’는 추수 후 저수지에서 가래를 이용해 물고기를 가둬 잡는 전통어로 방식이다. 좁은 윗부분과 아래로 내려올수록 넓게 뚫려있는 가래로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을 눌러 바구니 안에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다. 이날 가래치기 행사에서는 손바닥보다 큰 붕어와 메기는 물론 10kg이 넘는 가물치까지 잡혀, 잡는 이나 구경꾼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가물치를 잡고 즐거워하고 있다.

추수가 끝나는 시기 저수지 물을 빼고 고기를 잡은 뒤 마을 잔치를 벌이는 가래치기 행사를 통해 병영면의 주민들은 힘든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 면민들끼리 친목을 나누고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소중한 어업유산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는 원래 소박한 마을잔치였지만 행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며 병영면을 대표하는 전통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소중한 어업유산

김영일 병영면장은 “가래치기라는 소중한 어업유산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며 현장에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가래치기 행사를 즐기며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10회째를 맞이하는 가래치기 행사 참붕어을 잡고 행복해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