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김인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2019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8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됐다.

▲ 사진 =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

김인애 교수는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센터장, 건국대병원 병리과 김완섭 교수와 공동 연구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NGS)을 통한 1기 폐선암의 재발 관련 유전자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1기 폐암 환자의 재발 예측 유전자를 찾아낸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Genomic insight into stage 1 pulmonary adenocarcinoma for recurrence by 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alysis

그 동안 폐암은 1기에 발견해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해도 재발율이 18 ~ 25%로 높았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인애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10년 동안 수술 받았던 1기 폐암 수술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분석해 새로운 재발 예측 유전자(CTNNB1 돌연변이, ALK 등 융합유전자)를 찾아냈다.

기존 1기 폐암 환자의 경우 수술만 시행하고 경과를 관찰하거나 병리학적으로 재발 위험이 있는 경우만 선별적으로 항암 주사 치료를 진행했는데, 김인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폐암을 수술한 환자일지라도 NGS 검사를 통해 재발 위험도가 높은 유전자를 가진 경우 빠르고 적극적으로 항암 치료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인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폐암 환자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폐암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폐암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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