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검찰개혁 등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 주장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국익을 훼손하는 언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제26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아무 근거도 없이 지소미아를 종료하면 '미국 퍼펙트스톰'이 올 것이라는 등 국민의 불안감에 불을 지피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는 '미국에 덜 주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방위비 분담 금액이 증액됐을 경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강구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주장도 엉뚱하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 95%가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고 또 지지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미국을 자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정한 방위비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 주장에는 국익이 없다. 민심과도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건 보수의 목소리도 아니고 우익의 주장도 아니며 오직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할 법한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이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장도 궤변"이라며 "권력기관의 특권을 없애고 표의 등가성을 높이는 제도개혁이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킬지언정 해친다는 주장은 정말 압도적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이처럼 무모한 궤변을 설파하는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보수 쇄신을 요구하는 한국당 안팎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또 다시 폭탄 터트리기에 나섰다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표는 "제1야당이 막무가내, 막가파 아스팔트 극우세력을 흉내 내낸 것은 우리 정치의 비극"이라며 "제1야당이 개혁적 보수로 전면 쇄신과 민심의 궤도에서 탈선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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