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8일 달빛생활문화센터 봉평콧등작은미술관에서 결과공유회 열려-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평창군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도영)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군민이 주체적으로 인문소비를 촉진하고 인문정신문화 체험을 위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23명을 대상으로‘2019인문역사예술여행’사업을 운영하였다.

본 사업은 하나의 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인문학을 학습한 후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강의를 통해 습득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참가자 모집에, 모집 정원을 훌쩍 넘은 참가 지원신청이 접수되는 등 지역 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평창군문화예술재단은 선정자 23명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제주도를 바탕으로 평화, 문화·예술, 자연·생태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4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인문학 강의의 연장으로 제주도 방문을 통해 강의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체험했다.

 

3일의 제주여행 일정은 각각 평화,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주제로 나누어 제주의 ‘유민미술관’, ‘김영갑갤러리’, 4·3사건의 가장 피해가 컸던 북촌유적지, 4·3기념관, 하도리 불턱에서 해녀와의 만남 등 단순 관광으로는 가볼 수 없었던 제주의 깊숙한 곳을 답사했다.

특히 4·3사건과 관련한 답사지와 4·3사건을 직접 겪은 유족과의 만남으로 구성된 평화를 주제로 한 여행지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가장 컸다. 어르신들은 “직접 현장에 와보니 그 동안 알고 있던 4·3사건과는 다른 점이 많고, 평창에 돌아가서 왜곡된 4·3사건에 대해서 정확한 역사를 평창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균 문화관광과장은 “어르신들이 제주 여행 기간 손에 들고 다니셨던 수첩에 해설사의 설명 하나하나를 필기하느라 바쁘셨다.”며, “기대했던 어르신들의 학습의지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본 사업은 11월 18일 달빛생활문화센터 봉평콧등작은미술관에서 열린 결과공유회를 끝으로 종료됐으며, 결과공유회는 어르신들이 제주여행 후 작성한 기행문 발표와 본 프로그램에 대한 이수증 수여, 여행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관람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도영 평창군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평창 지역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어르신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공적인 사업성과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르신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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