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위탁처리 비용 줄여 연간 1억원 예산절감 효과 기대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제주도 축산진훙원(원장 김영훈)은 원내 가축분뇨 처리 개선을 위해 가축분뇨 방류수 수질을 기준 이하로 처리·배출하는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설치공사는 올해 축산진흥원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사업비 14억 5천만원을 투자하여 정화처리장치와 액비 및 정화처리수 저장용 탱크 1,000톤을 갖춰 1일·15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사는 2019년 5월에 착공하여 11월 14일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스템은 기존의 가축분뇨발효처리시설에 감압증발처리 공법을 도입,가축분뇨 가열(80℃이상) 및 증발과정을 거쳐 가축분뇨의 약 80%를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정화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가축분뇨에 포함되어 있는 암모니아 등 악취물질을 약품(황산)과 반응시켜 유안비료(황산암모늄) 등으로 제거하여 효율적인 열교환을 통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이다.

2020년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시스템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축산진흥원에서 기존 가축분뇨 처리방법으로 액비화 50%, 위탁처리 50%로 처리하던 것을 정화처리 80%, 액비화 20%로 개선하고 정화처리된 물은 돈사 세척수, 소독수 및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게 되어 연간 액비 위탁처리 비용(1톤당 33,000원) 1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축산진흥원장은 "'18년도 냄새저감시설, '19년도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종돈장 냄새저감 및 가축분뇨처리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도민과 상생하고 청정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육성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냄새저감시설 및 정화처리시설 운영상황을 연중 모니터링하여 개선사항 조사분석 및 농가 홍보는 물론 축산분뇨처리 모범사례 농가 교육장으로도 활용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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