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위자가 2019년 11월 13일 새벽 홍콩에 있는 중국 홍콩대학(CUHK)의 불타는 바리케이드에 휘발유를 붓고 있다. (자료사진) ⓒAFPBBNews

홍콩 시위에서 시위대의 벽돌에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70세 노인이 결국 사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홍콩 사틴구에 위치한 프린스오브웨일스 병원 대변인은 이 남성이 14일 밤 10시 51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병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부터 의식불명 상태였다. 시신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인은 주민과 시위대간 다툼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었다.

지난 13일 12시께 성슈이 지역에서 70세의 노인이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노인은 주민들과 함께 성슈이 전철역 인근에 널려진 벽돌을 치우기 위해 길거리에 나왔다 봉변을 당했다.

이 노인은 주민들과 함께 길거리의 벽돌을 치우고 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명이 갑자기 나타났다.

주민들이 시위대에게 과격시위를 하지 말 것을 부탁하자 시위대가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민들에게 벽돌을 던졌다. 이 벽돌에 70세의 노인이 맞은 것이다.

시위대와 주민들간의 투석전이 약 1분 정도 지속됐으며, 시위대가 철수하자 소동은 끝났다. 뒤늦게 경찰이 출동했지만 시위대는 현장을 떠난 뒤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