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BOB LEVE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카멜로 앤서니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앤서니가 포틀랜드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비보장 계약으로 앤서니는 조만간 포틀랜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생인 앤서니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됐다.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운 앤서니는 덴버, 뉴욕 닉스 등에서 전성기를 보내면서 득점왕(2013년) 1회 수상, 올스타 10회 발탁 등의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앤서니의 기량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키츠와 계약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10경기를 뛴 뒤 팀을 떠나야 했다. 앤서니는 꾸준히 다른 팀을 찾았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서서히 잊혀져가던 앤서니는 마침내 포틀랜드와 계약을 했다. 비록 비보장 계약이지만 포틀랜드가 2020년 1월8일까지 방출하지 않는다면 앤서니는 시즌 마지막까지 연봉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데이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 등 특급 가드진을 보유한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4승8패로 서부컨퍼런스 13위에 머물러있다. 서부컨퍼런스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것과 비교되는 초라한 성적이다.

설상가상으로 포틀랜드는 최근 잭 콜린스마저 어깨 부상으로 빠져 포워드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포틀랜드는 베테랑 앤서니와 계약하며 위기 탈출을 노리고 있다.

앤서니가 마지막으로 NBA에서 뛴 것은 2018년 11월9일로 1년이 넘었다. 한때 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앤서니가 여전히 NBA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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