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파이널스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AFPBBNews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를 잡고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즌 최종전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파이널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코비치에 2-0(6-4 6-3)으로 승리했다.

비외른 보리 그룹에 속한 페더러는 2승1패가 되며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5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4강에서 안드레 아가시 그룹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무려 4년 만이다. 페더러는 2015년 ATP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조코비치에 승리한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패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조코비치와의 통산 전적에서 23승26패를 기록하게 됐다.

페더러가 압도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에서 12-2로 앞섰고 범실은 5개 밖에 범하지 않았다.

승리 후 페더러는 ATP투어를 통해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경기였기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며 "초반부터 즐길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가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연말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라파에 나달(스페인)이 지키게 됐다.

나달은 2008년,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연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는 페더러, 지미 코너서, 조코비치 등과 동률이다. 이 부문 1위는 6회를 기록한 피트 샘프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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