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방송화면 캡쳐)

배우 박하선의 남동생이 지난 12일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치러진 발인에는 남편 류수영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하선보다 두 살 아래인 고인은 평소 발달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하선은 2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문을 잠그지 않으면 동생이 집을 나가, 경찰 도움으로 찾곤 했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위로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박하선과 남편 류수영이 눈물로 빈소를 지켰고, 연예계 동료들도 빈소를 찾았다. 박하선과 가까운 동료 배우들은 발인까지 함께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는 후문이다.

박하선은 발달장애가 있는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을 각별히 아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고, 연예계 데뷔 후에도 같이 데이트를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애정을 쏟아왔다. 동생 역시 TV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누나를 크게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해진다.

박하선은 방송에서도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한 적이 있다. 2017년 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 출연했을 당시 박하선은 "제가 느꼈던 경찰은 따뜻하다"면서 "동생이 어렸을 때 집을 참 많이 나갔다. 동생이 조금 아픈 친구다. 문을 잠가 놓지 않으면 밖으로 나갔다"라며 "경찰이 하루 이틀 사이에 동생을 찾아주셔서 동생이 멀리 안갔을 때 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방송에서 이처럼 동생을 언급하며 남다른 우애를 밝힌 바, 네티즌들은 박하선의 동생상에 애도하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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