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철새 이동 조사 중 발견된 조류를 미기록종인 '바위양진이(가칭)'로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되새과에 속한 바위양진이는 14cm 정도의 작은 새로 몸 윗면은 연한 회갈색이다. 얼굴과 가슴, 날개와 허리는 분홍색을 띤다. 주로 터키, 중앙아시아 동부와 중국 서부, 몽골 등지에서 연중 관찰돼 왔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0월 9일 철새 이동 조사 중 흑산도에서 바위양진이로 추정되는 조류 1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연구진은 현장 자료와 문헌을 통해 이 새를 '부카네테스 몽골리쿠스(학명 Bucanetes mongolicus)'로 동정했다.

또 바위나 돌 위에서 서식하는 습성을 반영해 '바위양진이(가칭)'로 국명을 지었다. 연구진은 해당 개체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미조)'로 판단했다.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긴다리사막딱새, 가면올빼미, 귤빛지빠귀, 풀쇠개개비 등 23종의 미기록종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 홍도, 우이도 등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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