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국제뉴스) 최진규 기자 = 존경하는 70만 천안시민여러분,
오늘 시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대법원이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당선 무효형을 확정함에 따라 천안시 행정부는 구만섭 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천안시 민생경제와 생활 안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70만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인천안시의회 25명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본 입장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천안시의회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전까지 시 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시민여러분께서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70만 시민 여러분 앞에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4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별 주요업무와 사업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권한대행 체제라고 해서 시의 중요한 업무들이 멈추거나 늦춰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눈이 되어 주요업무와 사업들이 절차를 준수하며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반대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중요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할 때,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행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

시 행정에는 단체장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천안시의회 의원 모두는 여러분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소외받는 분 없이 여러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권한대행 체제의 천안시 행정부와 더욱 소통하고 협치 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 꼭 필요한 정책,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에는 행정부에 힘을 실어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환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행정부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이 천안시의 주인입니다.
우리 천안시의회 의원 모두는 여러분께서 잠시 맡겨주신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4일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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