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2동 4만 돌파…아파트 입주 계속 이어져

▲ 울산 북구 청사 모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현재 115만명에 가까운 울산시 인구가 10년 안에 86만명으로 2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울산의 변방이었던 북구지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으며 주민수가 크게 늘어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북구 관내 농소2동 인구가 4만 명을 넘어서며 북구 8개 동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기록하게 됐다. 

농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4일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인구 4만 명 돌파 및 4만 번째 전입주민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역 자생단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은 4만 번 째 전입 주민 김낙근 씨 가족에게 환영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며 농소2동 전입을 환영했다.

북구는 지난 2017년 20만명을 돌파한 후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농소2동 역시 2017년부터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인구는 4만15명이다.

2017년 3만6408명, 2018년 3만7110명이었고,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보다 3000 명 가량 인구가 늘어나며 송정동과 함께 북구 인구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이화산업단지 입주 확정도 농소2동 인구 증가와 북구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화·화정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소2동 강우송 동장은 "현재 아파트 입주가 계속 이뤄지고 있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공동주택도 있기 때문에 인구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인구만큼 증가하는 주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울산시 전체 인구는 114만9409명, 북구 인구는 21만6421명이다. 북구 가운데 농소2동이 4만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농소3동이 3만9886명, 농소1동이 3만7864명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송정동도 3만1634명의 인구 수를 보였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40년이면 울산 인구가 85만9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부산에서 울산으로의 순유입이 2849명이었으나 개통 후에는 울산에서 부산으로 순유출이 2963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향후 동해남부선 복선전출 개통 후에는 북구와 울주군 남부권의 인구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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