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지역 해양오염사고 헬기로 신속 대응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해경이 도서지역 해안가 오염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14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차량 진입이 어렵고 낮은 수심 때문에 경비함정 운항이 힘든 도서지역 해안가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오는 19일 군산항공대와 비응도 해안가 일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헬기로 군산외항에 위치한 항공방제기지에서 헬기로 방제자재를 도서지역 오염사고 현장까지 운반해 초동 방제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훈련에는 서해지방청 군산항공대 소속 헬기(KA-32C) 1대와 오일펜스 80m 유흡착재 20㎏, 로프 200m 가 담긴 항공운송용 톤백(ton-bag, 2m*2m*1.5m)이 동원되며 연 인원 22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항공운송용용 톤백에 방제자재(오일펜스, 펜스형 유흡착재, 로프)를 적재하고, 지게차를 이용해 톤백을 헬기장으로 운반하면 헬기로 도서지역 해양오염사고 현장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내용으로 실시된다.

해경은 훈련에 앞서 항공운송 이론과 안전교육, 카고 케이블 연결 및 인양·하화 방법, 헬기와 지상요원 간 통신·신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는 예방이 우선이지만 사고 이후에는 빠른 조치와 효율적인 현장 대응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며 "방제장비가 오염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돼 최상의 방제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기를 이용한 방제자재 운송훈련은 항공방제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군산해경의 보유 자산을 충분하게 활용하는 특성화 훈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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