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물품 2000여 점 기증, 판매 수익금 전액 장애 아동 의료비 지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대동병원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하루 자선 바자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바자회 기념촬영 모습/제공=대동병원

이번 바자회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대동병원 임직원들이 의류, 도서, 주방, 생활용품, 가전, 잡화 등 재사용 가치가 있는 물품 2000여점을 기증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증한 물건을 이날 바자회를 통해 판매됐다.

이날 바자회에서 물품을 구매한 환자 및 방문객들은 사용하지 않던 물건들의 재사용과 선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뜻깊은 소비를 실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바자회에는 박성환 이사장(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과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 및 임직원, 아름다운가게 박은진 부산본부장, 유연순 부전점 활동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바자회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행사안내 및 내·외빈 소개와 기증에 동참한 대동병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최다 기증 부서인 82병동과 이비인후과 외래에 기증왕 시상 등이 있었다.

이날 직접 판매 봉사자로 참여한 박경환 병원장은 "2020년 개원 75주년을 맞이하는 대동병원은 오랜 시간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관으로서, 그동안 지역사회와 부산 시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전액 지역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에 사용되는 만큼, 유·소아 전문 언어치료센터와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동병원이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전국 최초로 2017년부터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와 함께 '아름다운책장 캠페인'을 2층 외래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책장 캠페인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배치해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하며, 구매를 원할 경우, 자발적으로 기부함에 기부를 하는 시스템이다.

기부금 전액은 장애 아동 재활치료비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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