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정준영 인스타그램)

가수 정준영이 여성 집단 성폭행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정준영은 2015년 카카오톡 단톡방에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11차례에 걸쳐 유포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밝혀졌다.

이 사실관계에 대해서 정준영은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나, 합의 하에 의한 성관계이므로 성폭행은 아니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수사기관이 불법하게 수집한 점으로 증거 사용에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범행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요청했다.

최후진술에서 정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이 기소된 가수 최종훈은 징역 5년을 받았으며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고,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하는 것이 부끄럽다"의 말과 함께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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