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설립 50주년을 맞은 경북 경주시 동경주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재호)은 지난 9일 양북초․중학교 운동장에서 조합원 및 지역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경주농협 비전선포식 및 농민노래자랑’을 개최했다.

동경주농협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역 내 단체장 등이 함께 참석해 성장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축하하고 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이 된 동경주농협은 1999년 감포농협과 양북농협을 통합했으며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 및 지역민들과 뜻을 함께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이날 행사는 동경주풍물단의 농악한마당, 양북면 주민자치 라인댄스의 흥겨운 무대와 감포읍 생활개선회 난타공연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부 행사는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이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슬로건으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노래경연과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으로 그간 동경주농협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올해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농민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동경주농협이 지역 금융의 중추적인 시장 선도 역할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농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재호 동경주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농협이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으로 도약해 우수한 농산물이 연중 생산되고 무한한 자원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를 함께 한 농민 조합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경주농협 비전선포식 및 농민노래자랑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경북 제1의 농업도시 경주가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전국, 나아가 세계 제1의 농업도시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노기경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최근 태풍 등 자연재해로 고생한 농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대단위 행사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