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르헤 마스비달 인스타그램 / 닉 디아즈 인스타그램)

UFC 파이터이자, 네이트 디아즈의 친형으로 유명한 닉 디아즈(37·미국)가 복귀를 예고했다.

닉 디아즈는 미국 시간으로 11일, 현지 매체인 ESPN의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호르헤 마스비달을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닉 디아즈는 호르헤 마스비달이 네이트를 겨냥해 내뱉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마스비달은 지난 3일, 네이트 디아즈와의 시합에서 승리한 이후 "내가 네이트 디아즈에게 세례를 해주었다"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닉 디아즈는 이러한 마스비달의 인터뷰를 두고 "감히 누군가의 동생에게 세례를 운운하다니. 네이트 디아즈는 내 남동생이다. 마스비달은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됐다"라며, 마스비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닉 디아즈와 호르헤 마스비달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닉 디아즈는 지난 3월에 열린 UFC 235 대회에서, 동생인 네이트 디아즈보다도 먼저 호르헤 마스비달과 경기를 가질 뻔했다.

그러나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가 무산되었고, 닉 디아즈는 헬와니와의 인터뷰에서 그 내막을 밝혔다.

경기 계약서에 정식으로 서명하기도 전에, UFC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겅기를 마케팅했다는 것.

닉 디아즈는 "나는 마스비달과의 경기에 대해 듣지도 못했는데, 내 얼굴이 포스터에 걸려있었다"라며, 가감 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진짜 BMF 챔피언은 나다. 다만 내 남동생의 앞길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이미 과거에 내가 BMF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원조 '악동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SPN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닉 디아즈는 2020년에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로 옥타곤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해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