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유제창 기자 = 인천지역의 초등학교 일제 형 지필고사가 폐지되고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와 서술형 통지표로 전환된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초등학교부터 중 1까지의 일제 형 지필고사(중간고사, 기말고사) 폐지와 서술형 통지표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제형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것은 시험에 의한 성적 산출과 점수식 통지로 인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배타적 경쟁심을 유발하는 상대평가에서 탈피, 창의적 사고력,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방법으로 교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에 따른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실시되도록 평가 체제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일제고사가 폐지되면 학교는 학년별 계획에 의거 수행평가를 학급별로 실시하듯이 지필평가도 학년별 계획에 의거 평소 교육과정 운영 중에 실시할 수도 있고 학급별로 지필평가 문항을 달리 개발해 실시할 수도 있다.

다만 일제 형 지필고사에 익숙한 학부모, 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학교가 지속적으로 학부모 연수 등을 통해 서열매기기를 조장하는 학력 신장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 교수, 학습을 위해 수업을 개선하고 평가가 학습의 일부가 되는 과정 중심의 평가 패러다임으로의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계획이다.

통지표 또한 점수식의 통지에서 성취기준 중심으로 학생들의 성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술형 방식으로 전환하고 학생 평가지는 공개를 원칙으로 해 자녀가 미흡함을 보인 교과별 성취기준에 대해 가정에서 보충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부서는 인천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의 개정을 검토 중이며 학교가 지필평가를 실시 할 때에는 과정 중심의 평가 실시에 따른 연간 평가 계획, 결과 처리 계획 등을 사전에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의 결재를 받아 시행한다.

또 연간 평가 계획에 교과별 평가 영역, 평가 시기, 평가 방법, 학생 평가 결과의 가정 통지 방법을 명시토록 규정해 학교별로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수식 통지 방식은 현재 전체 초등학교가 서술형 통지 방식으로 전환 중이며 일제 형 지필고사 폐지는 9월1일자 지침 개정 후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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