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UFC 공식 인스타그램)

UFC 페더급 파이터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가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자빗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UFC 모스크바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칼빈 케이터와 맞붙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자빗의 라운드였다.

자빗은 한 수 위의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유효타 횟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초반 두 개의 라운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고질적인 약점인 체력이 발목을 잡으며, 역전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케이터는 자빗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강점인 복싱 능력을 앞세워 자빗을 몰아붙였다.

3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회심의 플라잉 니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자빗이 니킥 공격에 당한 즉시 노련하게 테이크다운을 연계했고, 케이터는 추가적인 데미지를 주지 못한 채 그대로 3라운드를 끝내야만 했다.

결과는 29대 28,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자빗의 승리.

케이터보다 여섯 계단이나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던 자빗이었지만, 1점 차 판정승으로 간신히 랭킹을 방어한 것이다.

자빗은 지난 경기들에서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3라운드에서 역전패의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로 점쳐지는 자빗이지만, 이번 경기 이후 '5라운드 경기로 치루어지는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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