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김장 담그는 모습.(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오송고등학교 샤프론·프론티어봉사단(총단장 양수임)이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주되어 석탄광산노동, 비행장건설 등의 노역에 시달리다가 해방 후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사할린에 정착한 주민을 말한다.

이 주민들은 2008년 이후부터 한국과 일본 적십자의 도움으로 점차적으로 한국에 정착하였으며 2019년 현재 50가구가 오송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봉사단은 2013년 봉사단 창단 이후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 인식개선 캠페인, 김장봉사 등 다양한 사할린 지원단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도 봉사단 70여명은 9일 오송내 경로당에서 사할린 한인영주귀국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 활동을 했다.

봉사단은 120포기 분량의 김장재료를 준비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담근 김치를 사할린영주귀국인의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또한 봉사단은 수육과 러시아 전통음식 등을 함께 나누며 러시아 가족과 멀리 헤어져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사에 참여한 오송고 1학년 강경민 학생은 “김장에 서툴렀지만 부모님과 어른신들께서 친절히 알려주셔서 수월하고 즐겁게 김장을 할 수 있었다”며 “함께 김장을 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모두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오송고 봉사단은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 참여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감 함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오송고 봉사단은 2013년 봉사단이 출범한 이래로 다양한 사할린한인영주귀국민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시설 봉사, 요양원 봉사, 지역사회 재능기부활동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