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나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AFPBBNews

국제 핵 사찰기관인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현재 포르도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준비한 상태지만 아직 농축 자체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입수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IAEA 사찰관들은 전날 UF6가 담긴 실린더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포르도 시설로 옮겨진 사실을 확인했다.

IAEA 대변인은 포르도 시설에서 UF6 실린더가 원심분리기 두 개에 연결됐다면서 "이는 농축 이전에 실시하는 준비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당시 합의에 따라 포르도 시설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물리학 연구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포르도 농축시설에서 2031년까지 우라늄 농축 관련 활동을 멈추고 우라늄 가스(UF6·육불화우라늄)도 주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포르도 시설의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주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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