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비하인드부터 뮤지컬의 특색까지!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 원작의 뮤지컬 <레베카>(제작:(주)EMK뮤지컬컴퍼니)가 지난 11월5일(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00여명의 관객과 GV시간을 가졌다.

▲ [사진=2019 영화 '레베카' GV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GV 행사는 1940년대 개봉한 영화 <레베카> 관람과 함께 뮤지컬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 카이와 '댄버스 부인'의 신영숙 배우 그리고 영화저널리스트 이은선과 '레베카' 원작인 책, 영화, 뮤지컬을 비교해보고, 뮤지컬의 장면을 시청한 후 질의 응답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저널리스트 이은선은 영화<레베카>와 뮤지컬<레베카>의 차이에 대해 "뮤지컬 레베카에서는 영화에는 없는 뮤지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흑백 영화와 달리 색채와 음악을 불어 넣었다는 점이 특징"이라 꼽으며, 그 외에 영화 속 이야기와 캐스팅 비하인드 등 '레베카'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쏟아 놓으며 GV의 재미를 더하였다.

무대 등장 전부터 관객의 환호성으로 인사를 받은 배우 카이는 영화 <레베카>를 본 소감에 대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 인물이 막심 드 윈터 캐릭터였다. 레베카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 미스터리를 표현하는 인물이다"라고 영화 속 심리스릴러의 핵심 포인트를 집어내며 전문가 못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뮤지컬 <레베카>에 대해서는 "뮤지컬은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장치들을 통해 맨덜리 저택의 화려함을 표현하고 있다"며 뮤지컬의 특색을 내세우고, "이번 시즌 캐스팅은 완벽하다. 완성도 있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 [사진=2019 영화 '레베카' GV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솔직하고 호탕한 말솜씨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끈 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레베카> 초연부터 이번 다섯 번째 시즌까지 모든 시즌에 참여한 '댄버스 부인'답게, 영화 <레베카>를 감상한 후 "영화 레베카의 경우 댄버스 부인이 처음부터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모호한 캐릭터를 보이다가 마지막에 반전을 주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뮤지컬 <레베카>의 경우 처음부터 본색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이번 뮤지컬 <레베카>의 개막을 앞두고 "매번 공연을 계속 진행하면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기 때문에 점점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큰 동작 없이 등장만으로도 댄버스 부인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더욱 깊어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2014, 2016, 2017년의 네 번째 공연까지 총 517회 공연, 총 동원 관객수 67만명,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한 초특급 흥행 대작이다.

영화와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킬링 넘버들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국내 대형 뮤지컬 중 단연 최고의 마스터피스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알리,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 최민철, 이창민 등 더욱 강력해진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레베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지난달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예매처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대작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뮤지컬 <레베카>의 티켓가격은 화/수/목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금/토/일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이다. 공연은 2019년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