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시선회피용 폭탄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자유 우파 대통합 제안은 장병 갑질 장군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 보수 통합'으로 뚱딴지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관병 갑질 인사 영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이 '묻지마 보수 통합'이라는 것에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 시선회피용 폭탄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선거를 다섯 달 앞두고 이제 실현 가능성 낮은 정계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의 행보가 참으로 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부터 해야 한다"며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영입 1호로 하고자 했는지,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또한 "운영위에서 끝난 일을 예결위로 가져와 예결위 회의를 파행시킨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한국당의 '보이콧 의존증'이 또 재발했다"고 힐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예결위 내년 예산안 심사 일정 한국당 보이콧에 대해 몹쓸 고질병이 또 다시 재발했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어제 강기정 수석의 예결위 출석을 문제 삼으며 예산 심사 일정을 보이콧했고 이 때문에 어제 예정됐던 비경제부처 29개 기관에 대한 부별 예산 심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등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라고 각을 세웠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예산 심사를 볼모로 치졸하고 한가한 정치 투정을 부릴 여유가 조금도 없다"며 한국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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