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수복지역 정상적인 물자보급 위한 ATSP 운용능력 제고 기대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이하 '기동정찰사')는 지난 6~8일까지 3일간 충주기지 일대에서 항공추진보급기지(Air Terminal Supply Point·이하 ATSP)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74명의 작전요원을 비롯해 111종의 장비 및 물자, C-130, CN-235 수송기 등의 전력이 참가했다.

ATSP는 전시 수복지역에 원활한 공중 물자 보급을 위해 구축·운용하는 비행기지로서, 지상 보급에 제약이 많은 전시 상황에서 최전선 아군부대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일종의 '허브(HUB)' 라고 할 수 있다.

ATSP는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지역에 설치돼, 우선 긴급대응대대 기지평가대가 전개해 활주로 등 주요 작전 시설물의 피해정도와 운용가능성, 부대 경계 및 안전, 비행장 상태를 확인하고 ATSP 설치 및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비행장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비행장 평가와 더불어 ATSP의 개소 및 운영을 위한 절차를 숙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화물 및 인원 공수임무와 응급환자 항공의무후송 또한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훈련 첫 날인 지난 6일엔 소집된 기지평가대는 수복지역 비행장으로 가정한 충주기지로 전개했다.

기지평가대는 전개 직후 기지 내 주요지역에 대한 불발탄 및 화생방 오염구역 탐지 등 생존성 확보를 위한 기본절차를 수행했다.

기본절차 수행을 통해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된 후 해당기지 작전 시설물들의 가용여부를 점검하고 활주로 운영 최소 기준에 맞춰 활주로 적합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러한 기지평가대의 분야별 점검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ATSP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결과가 도출됐다.

이어 기지개소대 요원들이 현장으로 전개해 지휘·의무시설과 더불어 임무수행에 필요한 각종 기상 및 항법,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ATSP를 정상적으로 개소함으로써, 전방지역 아군 전력의 숨통을 터주는 보급기지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보급 물자와 똑같은 모의 물자를 준비해 C-130, CN-235 항공기로 공수함으로써 실전적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후방지역으로 후송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 환자들을 C-130을 타고 도착한 항공 의무후송팀에게 인계하는 항공의무후송훈련도 병행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기동정찰사 연습훈련과장 전경민 중령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공중우세와 더불어 지상군 전력에 대한 신속하고 적시에 물자를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발전 및 보완 가능한 부분을 지속 식별해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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