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권유진)의 제122회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가을 이야기(Our Autumn Story)가 오는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첫 번째 무대는 싱가폴 작곡가 데리우스 림(Darius Lim)의 웅장한 화음이 돋보이는 곡 '에코스 오브 더 로스트 월드(Echoes of the Lost World / 잃어버린 세계의 울림들' 을 시작으로 떼 끼에로(Te Quiero /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아카펠라 연주와 더불어 스페인어로 연주한다. 이어 변박자의 리듬이 돋보이는 곡 상투스(Sanctus / 거룩)를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오에스티(OST)로 수록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얼레디 홈(Already Home / 이미 집에)을 첫 곡으로 연주하고, 뷰글러스 홀리데이(Bugler's Holiday / 나팔수의 휴일)와 그렉 길핀(Greg Gilpin) 작곡의 두 유 필 더 리듬(Do you feel the rhythm / 리듬을 느끼니?)을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연달아 선사한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선율이 담긴 곡들을 준비했다. 첫 곡으로는 김소월 시인의 시에 윤학준 작곡가가 선율을 붙여 작곡한 '진달래 꽃'을 노래하며, 두 번째 곡으로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조성은 작곡의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연주한다. 이어 소망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오에스티(OST) '꿈을 이루자'를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씨씨 니 모야(Sisi ni Moja / 우리는 하나)를 아프리카 스왈리어로 연주하며, 이어 6/8 박자의 춤곡형식으로 작곡된 에스타 노체(Esta Noche / 오늘 밤)를 흥겨운 리듬과 함께 스페인어로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포크송 아르챠 아리누(Artza Alinu / 이곳은 우리 땅)를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출연으로는 바리톤과 베이스로 구성된 남성 4인조 성악 단체 어벤저음스가 출연해 라르고 알 팍토툼(Largo al factotum / 만물박사의 노래) 과 우디테, 우디테, 오 루스티치(Udite, udite, o rustici / 여러분, 여러분 들어보세요)를 연주하며 이번 정기연주회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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