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차량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뒤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5일 오후 감금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경 유성구 노은동 거리에서 만남을 거부하는 여자친구 B씨를 만나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차량에 태운 뒤 세종시 방향으로 데리고 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수석에 앉은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수차례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오전 9시 35분께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인근을 지나던 중 운전 부주의로 앞서가던 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앞선 차량에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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