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조지 마스비달 인스타그램 /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의 BMF 챔피언에 등극한 조지 마스비달(36·미국)이 코너 맥그리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마스비달은 지난 4일, ESPN 소속 기자인 아리엘 헬와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BMF 챔피언으로 등극한 소감을 전했다.

마스비달은 먼저 "대런 틸이나 도널드 세로니를 다운시켰던 내 펀치를 네이트 디아즈는 버텨냈다"라며, 디아즈의 맷집을 칭찬했다.

그러나 "디아즈가 4라운드부터 페이스를 올리려고 했다지만, 나 역시 4라운드 이후 지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지 않나?"라며 날선 독설을 함께 던졌다. 

앞서 디아즈는 3라운드 종료 후 의사의 판단하에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4라운드부터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마스비달의 독설은 이러한 디아즈의 인터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스비달은 "모든 체급을 통틀어서라고는 말 못 하겠지만, 적어도 웰터급 내에서는 내가 '올해의 파이터'인 것이 맞다"라며,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화제가 되었던 파이터로 당당히 자신을 꼽았다.

인터뷰 말미에는 "코너 맥그리거가 나와 싸우고 싶어 한다지?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업계에서 가장 쪼잔하고, 심술에 가득 찬 파이터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BMF 벨트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를 비판했다.

하지만 "맥그리거, 나와 싸우고 싶으면 SNS는 그만하고, 데이나 화이트에게 이메일을 보내라"라고 첨언하며, 맥그리거와의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스비달은 현재 웰터급(77kg 이하)에서 활동 중이나, 과거 오랜 시간 동안 라이트급(70kg 이하)에서 활동했다.

맥그리거의 경우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으며, 네이트 디아즈와의 2차전을 위해 웰터급으로 월장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종합격투기 업계 내에서는 '마스비달과 맥그리거의 경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두 선수의 경기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 역시 이에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UFC 244 대회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마스비달이 맥그리거에게 너무 큰 상대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받은 데이나 화이트는 "솔직히 이제는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

과거 마스비달과 맥그리거는 체급이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일정 부분 철회한 것.

페더급, 라이트급 벨트에 이어 BMF 벨트까지 넘보는 코너 맥그리거의 행보에,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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