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고 지속적인 위험에 대비한 보험을 위해 이번 조치(금리인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통화 정책이 좋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파월 의장은 추가로 금리 인하를 해야 할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경제) 전망을 재평가하도록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 긴장감과 브렉시트 등으로 기업 투자와 제조업황이 위축됐다면서도 올해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가능성이 상승하고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합의없는 유럽연합(EU)탈퇴)의 위험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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