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구조 능력 향상 기대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29일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구조하는 실전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경비함정과 파출소에 근무중인 긴급구조과정 이수 경찰관과 구조대 근무 경찰관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수면 상 침수중인 차량과 수면 아래 완전 침수 차량에서의 인명구조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수면상 침수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긴급구조과정 이수 경찰관이 2인 1조를 이뤄 슈트와 오리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수 후 50m 수영과 2m 스킨 잠수, 차량 출입문 개방, 운전자(탑승자) 구조, 육상 이송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구조대 근무 경찰관들은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2인 1조로 8m 잠수로 완전 침수차량을 확인하고 차량 출입문 개방 후 운전자(탑승자) 구조, 육상 이송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서 차량 해상추락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파출소와 구조대, 경비함정이 참여한 실전형 현장훈련(FTX)도 진행됐다.

해경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차량 해상추락 사고는 총 76건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

올 들어 군산해경 관내에서도 2건의 차량 해상추락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그만큼 차량 해상추락 사고는 구조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통계가 반증하고 있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훈련문화 개선 TF회의를 통해 차량 해상추락 사고 대응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차량 해상추락 사고 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구조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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