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만7090.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를 나타냈다. 또한 장중에도 3044.0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예정보다 빨리 중국과의 무역 합의 중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진전을 보였으며 (1단계) 합의의 일부문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도 이번 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1%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49.2%였다.

그린우드 캐피탈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과 FOMC가 끝난 후 투자자들은 무역협정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의 긍정적 신호에 반도체 종목은 1.75% 상승했다. IT와 헬스케어, 통신 관련 종목도 1% 이상씩 올랐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과 함께 2020년 100억달러 규모의 비핵심 사업체 매각 및 2명의 신규 이사진 영입 등이 담긴 3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한 뒤 4.39% 상승했다.

미국의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는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인수합병을 제안한 뒤 31.6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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