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하는 경기아트프로젝트 '시점‧시점_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전이 29일 개막했다.

이기연作 '노동자의 시대 막은 오른다'<제공=경기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경인(경기도·인천), 경수(경기도·수원) 지역의 소(小)집단 미술작품 330점과 자료 1000여점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30여년 만에 공개되는 것으로, '1985년, 한국 미술, 20대의 힘'전에서는 경찰에 압수되어 자취를 감추었던 '미술동인 두렁'의 작품 15점이 처음 선보인다.

미술평론가 유홍준의 번역 원고와 백기완, 김윤수 선생의 친필 원고를 비롯해 책을 편집하기 위해 수집했던 희귀 사진과 작품들도 전시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1988년 11월 13일 연세대에서 개최됐던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및 노동법 개정 전국노동자대회' 때 사용된 '가는 패'.의 걸개그림 '노동자'를 복원했다. 이 작품은 1989년 3월 7일 현대중공업 계동본사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탈취된 뒤 사라졌던 작품이라고 경기도미술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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