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준법지원센터,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흥국사 템플스테이 실시".(사진제공.고양준법지원센터)

(고양=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는 지난 10월 25일부터~10월26일까지 1박 2일 동안 천년고찰 흥국사에서 성인보호관찰대상자와 가족(10명)의 관계 회복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였다.

이번 가족관계 회복 템플스테이는 2018. 위기청소년들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장기프로그램으로 실시했던 템플스테이를 성인으로 확대한 것으로 최근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 지는 현실에서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고양준법지원센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적 장애로 인해 자주 물건을 훔치는 장애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게 된 대상자 안ㅇㅇ(58세)는 "아들과 함께 고요한 산사에서 108배를 하면서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느낀 감정을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고,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아들 안ㅇㅇ(24세)도 "조용하고 아늑한 산속에서 108배 절을 처음 해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며 앞으로는 아빠 말 잘 들으며 욕심을 버리고 나쁜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박2일 템플스테이가 좋았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심선옥 고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소년과 달리 성인보호관찰대상자는 변화 가능성이 작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가족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대상자와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고양준법지원센터,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흥국사 템플스테이 실시".(사진제공.고양준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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