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태엽 기자 = 둥글개봉사단은 동물매개 치유활동 '꿈을 찾아가는 가을소풍'을 지난 25일 청주에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둥글개봉사단의 동물매개치유봉사활동은 법무부미평여자학교 학생들과 유망직종의 하나인 애견미용 체험의 기회를 주고 동물과 자연스럽게 교감하고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에 적응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가을소풍에서는 청주탑애견미용전문학원 김효선 원장과 자원봉사자 학원 선생님들이 함께 꿈을 찾는 하루를 보냈다.

 

둥글개봉사단 이웅종 단장은 "만기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같은 체험을 하게 하면서 다양한 미래직업을 간접 체험하게 하고 삶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보다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돌보면서 자신이 의미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기 개발은 뜻하지 않는 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숨겨진 자기 개발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평여자학교 학생A양은 "미평여자학교에서 미용수업을 받아 헤어디자이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강아지 목욕, 미용 등 강아지를 관리해주는 직업에 대해 경험해보니 너무 즐겁다"며 "특히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고 푸들을 키우고 있어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낀다.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잘 공부하고 기술을습득해 애견미용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직업체험을 마친 후 학생들을 위해 목욕모델이 되어준 귀여운 강아지들과 함께 인근공원으로 가을 소풍을 나섰다.

강아지와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공원을 걸으며 바른산책문화 만들기, 개똥줍기 캠페인을 진행  후 둥글개봉사단이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자기가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나도 부모님에게 버림 받았는데 나의 반려견이 나처럼 버림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약을 먹으면서 키우고 끝까지 키우겠다"고 전했다.

도시락 미팅  후 정지현 훈련사와 버들이(보더콜리)의 개인기 장기를 관람하고 강아지들과 함께 힐링교감 마사지 시간을 가졌다.

마사지와 동시에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과 자연스럽게 반려견을 통해 다가가는 방법을 배워 나갔다.

 

연암대학교 교수인 이웅종 단장은 "강아지 마사지는 자원봉사자들과 강아지들과의 스킨쉽을 통해 긴장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면서 심성순화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올초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유기적업무협약을 맺은 둥글개봉사단과 법무부미평여자학교는 학생들의 심성순화를 위한 학생들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미평여자학교 노일석 원장은 "이미 둥글개봉사단과 함께 동물을 매개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동물매개치유활동을 진행해본 결과 학생들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을 이미 경험했다"며 "학생들의 변화의 어느 포인트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포인트를 찾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받고싶어 한다. 마음에 문을 닫고 자기표현을 하지 않으면 서로간의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며 둥글개 봉사단이 주는 긍정에너지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스스로 타인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둥글개봉사단의 이번 10월 봉사활동은 아베크, 임비타, 이삭애견훈련소, 플로라펫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한번씩 다양한 소외계층 사람들과 동물매개 치유활동을 하고 있다. 둥글개봉사단(둥글DOG)은 오는 11월 유기견보호소 사료후원&봉사, 12월 고아원아이들과 즐거운 연말 크리스마스파티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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