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석학 참여 기술 소개, 전남 SOC 완성 원년 선포”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인문학적 주제 영어로 발표 시선 끌어"

▲ 2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19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2019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이 24일 ~25일까지 이틀간 전남도청 에서 열려 국내외 석학, 학회, 지자체,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남도청 김대중강당, 왕인실, 윤선도홀에서 열린 2019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은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남도, 목포시 등 7개 시군과 한국도로공사, 대한토목학회와 관련 건설회사 및 설계회사 등이 후원속에서 국내외 석학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07년 이순신대교 착공에 앞서 2006년 2월 개최에 이어 13년만의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

유럽, 미국, 홍콩 등의 국제교량학회 회원들과 관계 학교가 참여해 뜨거운 기술토론의 장을 이뤘다.

특히 (사)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는 '이음·조화·번영, 디지털 시대의 해양 횡단 인프라'란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참가해, 국가 간 해상교량 관련 기술 트렌드 교류 및 해상교량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르웨이 도로청에서 44조7000억 원을 투자해 스칸디나비아 서해안 1100㎞ 구간의 물 속에 플로팅 터널(Floating Tunnel) 등으로 연결하는 'E39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해상교량의 경제, 사회, 문화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인문학적 주제를 유창한 영어로 발표해 내외국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 2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19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에서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또한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량모형 경진대회 △대학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포스트 세션 논문 발표 △해상교량 우수 구조물 전시회 △해상교량 건설기술 엑스포 △전라남도 해상교량 관련 시군 홍보 및 특산품 판매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도청 1층에는 해상교량국제심포지엄 건설기술 엑스포가 전시됐다. 엑스포는 다수의 선도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해상교량 건설용 자재부터 가설구조물, 교량유지 관리, 인전장치에 사용되는 최신 건설기술들이 선보였다. 심포지엄에서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건설사, 대학, 연구기관 등 해상교량 관계자들이 참석해 네트워킹 및 홍보마케팅도 펼쳤다.

전남도는 이번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서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등 전남 SOC 완성의 원년을 선포했다.

부산 광안대교는 불꽃놀이 행사 등 교량과 관광을 연계해 세계적 명소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전남도의 경우는 영문 홈페이지에 먹거리만 소개돼 있어 관광 인프라가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도 77호선의 해상교량과 지역 문화를 연계한 상품 소개와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여수의 이순신대교, 신안군 천사대교, 영광 칠산대교, 진도대교, 완도 장보고대교 등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도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115개소 167.2㎞의 해상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6개소 47.3㎞는 완료했다. 현재 영광~해제 등 17개소 33.3㎞는 추진 중이며, 화원~압해 등 42개소 86.6㎞는 8조 5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한편, 전동호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예타 면제사업으로 9천542억 원이 투자되는 압해~화원, 화태~백야 간 해상교량 건설을 앞두고, SOC 투자 활성화 붐 조성과 전남 주요 섬 연결에 대한 타당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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