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LEX WONG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끝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성명서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통화 완화 정책으로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이 끝났음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10년여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간사이클 조정'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중간사이클 조정이란 한 경기 주기 안에서 이뤄지는 일시적인 금리 조정이다.

중간사이클 조정이 끝났다는 것은 금리 인하는 세 번으로 끝났으며 연준이 좀 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 주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하를 단행,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연준이 성명서에서 "경제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표현을 수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문구는 지난 6월부터 성명서에 등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가 통화 완화 조치가 이미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문구로 대체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추가 완화를 예상하는 시장과 금리 인하를 비판하는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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