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뉴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추석을 맞아 전북의 교육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김 교육감은 먼저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도 교육개혁에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보내주신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성장기 학생에게는 엄벌보다는 관용, 억압보다는 설득, 타율적 복종보다는 자율적 순응이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어른들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기성세대의 잣대로 재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수많은 꽃들이 계절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때에 자기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미래교육환경을 주시하는 전북의 교육정책은 경쟁교육과 획일성 교육으로 황폐해진 전국의 교육현장에 협동교육과 다양성 교육의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교육가족들에게 “전북교육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삶과 인권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잘못된 정책이나, 교직원의 법적 지위를 흔들려는 유·무형의 압박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농산어촌과 원도심 학교는 통폐합이 아니라 이상적인 미래형 학교로 만들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업무 경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새로운 10월을 여는 이번 한가위 연휴에 전북교육가족 모두가 포근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말로 편지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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