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땅스 2019 파이널 경연,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진행

▲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스땅스2019_TOP5 최종 경연

홍대, 라이브, 클럽. 제아무리 홍대 문화가 상업화됐다지만, 저 세 단어에 떨림을 느끼는 음악 마니아들은 여전히 많다. 그러니 그것들을 한데 묶은 <라이브 클럽 데이> 같은 지극히 인디한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닐까. 늘 그렇듯 10월의 <라이브 클럽 데이>도 홍대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여러 공연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더아이콘티비가 함께하는 <인디스땅스 2019>의 TOP 5 최종 경연일 것이다. 

괜하게 기대를 부풀리는 게 아니다. 숫자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6월 13일부터 20여 일간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역대 최다인 446팀이 지원했다. 여느 때보다 지원자 수가 어마어마했던 만큼 7월 27일, 28일 진행된 예선에만 42팀이 뽑혔다. 이후, 시흥 월곶예술공판장에서 8월 17일, 18일 양일간 열린 본선에서는 12팀이 독창적인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경합했다. 험난한 경연 과정 끝에 탄생한 TOP 5는 9월 18일 수요일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또다시 공연을 치렀다.

그리고 두, 림하라, 마빈, 코스모스, 프롬올투휴먼, 개성 넘치는 다섯 팀은 오는 10월 25일 금요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있을 최종 경연만을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떤 팀이 넉 달이 넘는 대장정의 피날레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늘 그랬지만, 인디스땅스는 올해도 다채로웠다. 팀의 형태로나,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로나 판이한 TOP 5의 면면을 살짝만 훑어봐도 이를 대번에 알 수 있다. 프롬올투휴먼에게는 다섯 덩어리(?)가 깊이 있게 펼치는 소울/훵크의 육중한 향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어떤 팀보다도 꽉 찬 사운드스케이프로 공연장 전체에 훵키한 그루브가 넘치게 하지 않을까 싶다.

3인조 밴드 코스모스도 또 다른 스타일로 무대와 객석을 압도할 듯하다. 세 명의 남자는 밴드명과 첫 작품의 제목에서부터 음악에 우주를 담아낼 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에서도 전자음악과 록을 유기적으로 섞은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로 지구 밖 미지의 세계를 그려낼 것이다.

▲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스땅스2019_TOP5 최종 경연

앞서 언급했듯 라인업에 베리에이션이 있기에 인디스땅스 2019 TOP 5에는 밴드 포맷이 아닌 가창 위주의 팀도 세 팀이나 있다. 먼저 훤칠한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감수성 넘치는 슬픈 알앤비를 선보이는 마빈이 있다. 꼭 말로 전해 듣지 않더라도 무대를 보고 나면 그가 음악에 얼마나 진득하게 진정성을 담아내는지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모니를 중심으로 90년대 알앤비/소울 음악을 지향하는 트리오 림하라 역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멤버 하진이 부른 <스카이캐슬>의 OST ‘We All Lie’ 같은 음악을 상상하지 말지어다. 이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속 밴드 쏠라티, 오가닉 사이언스, 스윙체어와도 또 다른 음악을 층층이 쌓아가는 화음으로 구현한다. 팀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시문이 든든히 뒤를 받히는 만큼 수준 높은 무대를 꾸밀 것이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TOP 5의 주인공은 다섯 팀 중 가장 상큼발랄한 싱어송라이터 두다. 특이한 자신의 성에서 활동명을 따왔다는 그는 ‘LOVE ALWAYS’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플랫폼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넘나들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 무대에서도 팝에 재즈를 친근하게 섞은 재즈 팝으로 남심뿐만 아니라 관객 전체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반짝반짝 빛나는 신성들의 공연으로 생기가 넘칠 인디스땅스 2019의 최종 경연. 공연에는 TOP 5와 더불어 기성 장르 아티스트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알앤비 계열로는 2016년, ‘삼선동 사거리’를 시작으로 피비알앤비와 팝 알앤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지바노프, 여백의 미를 살리는 등 한국적인 정서와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조화롭게 섞으며 2년간 [나무], [언어], [빈손]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으로써 평단의 인정을 크게 받은 히피는 집시였다가 함께한다. 아울러, 지난해 <쇼미더머니 777>에서 독특한 감성과 튠으로 TOP 6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킨 오르내림과 역시 <쇼미더머니 8>에서 선전한 EK를 필두로 멤버 전원이 <사인히어>에 출연한 MBA 크루도 신선하고 폭발적인 무대를 준비했다고 한다.

다른 클럽들도 멋진 이들로 그득하겠지만, 풍성한 출연진으로 관객에게 큰 감흥을 안겨다 줄 인디스땅스 2019 파이널. 상금 1,000만 원은 물론, 영상 제작, 방송 출연, 무대 및 홍보 지원, 음원 제작 및 유통이라는 갖가지 베네핏을 누릴 팀이 누구일지 궁금하다면, 10월 25일 금요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을 찾아가도록 하자!

▲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스땅스2019_TOP5 최종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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