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서 ‘사랑의 건강기부계단’ 운영 협약식 및 개통식 가져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주택보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3일 오후 3시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사랑의 건강기부계단' 운영 협약식과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사랑의 건강기부계단 개통식 모습/제공=부산시

이번에 조성되는 건강기부계단은 도시철도 사상역 승강장 내 4번과 6번 계단 두 곳이며,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와 남포역에 이은 '3호' 기부계단이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교통공사는 장소를 제공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계단조성에 필요한 설치비와 운영비를 3년간 전액 지원한다.

건강기부계단은 기업후원과 시민참여로 이뤄지는 사회공헌 시설로,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면서 저소득층 어린이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계단에는 이용자 수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한 명이 건강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씩 적립된다. 적립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환아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건강기부계단이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과 연결된 도시철도 사상역에 설치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고, 더 나아가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상역 건강기부계단 조성 및 환아지원 후원금 전달식 모습

부산시 관계자는 "건강기부계단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운동과 나눔의 기쁨도 함께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건강기부계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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