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성명준을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3일,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서는 피해자를 단독 인터뷰한 영상을 게시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20여 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성명준의 해명과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명준 권리금 사기 논란'에서,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성명준이 권리금에 대한 거짓말을 한 시점에 대한 부분이다. 

성명준은 지난 2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권리금을 거짓으로 부풀린 것은 맞다"라며 잘못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주점 매매 계약이 다 끝난 이후에 권리금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권리금에 대한 거짓말이 계약 성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주점 매매 계약 이전에 매장을 구경시켜줄 때부터, 성명준이 권리금을 1억 2천만 원으로 부풀려 이야기했다"라고 맞섰다. 

둘째, 성명준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성명준은 "내가 도의적으로 잘못을 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피해자를 협박한 적은 결코 없다"라며, 적용된 두 가지 혐의 중 '협박' 만큼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성명준에게 협박 당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성명준이 '너 내가 건달 출신인 거 잊었냐. CCTV 없는 창고에 가서 너를 때리면 그만이다'라며 위협을 가했다는 것. '너를 식물인간으로 만들겠다, 장애인으로 만들겠다'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이다.

두 쟁점은 성명준에게 적용된 사기와 협박 혐의를 확정 짓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는 부분.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서 양 측의 말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영상 말미에 피해자는 "절대 합의해줄 생각이 없다. 사기로 재산을 증식한 성명준이 사람들 앞에서 자수성가한 CEO 행세를 하는 게 억울하다"라며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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