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프리카TV '덕자전성시대' 생방송)

22일, 유튜브에 이어 아프리카tv 활동까지 중단할 것을 선언한 인기 BJ '덕자전성시대(이하 덕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재조명 받고 있다.

덕자는 그동안 개인 방송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살아온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 나이에 비해 굴곡이 많았던 탓에, 덕자의 팬들은 일찌감치 그의 이야기를 한 데 모아 정리해 두었다.

귀농 방송을 통해 시골에서의 일상을 수수하게 담아냈던 덕자는, 겉으로는 보이는 수수한 모습과는 다르게 A 공기업의 전기 기술직 출신이다.

중학생 시절 해외 오지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전기 기술자의 꿈을 키운 덕자.

학창시절 뜀틀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ADHD를 앓게 되었음에도 불구, 준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A 공기업에 입사하게 된다.

그러나 덕자의 직장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도를 지나쳤던 것. 덕자와 가까이 지내는 동료들에게 업무상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덕자를 직장 내 '왕따'로 만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덕자는 화장실에 숨어 혼자 밥을 먹고, 퇴근할 때까지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등 힘든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고 고백했다.

해당 상사는 급기야 늦은 밤에 '술자리로 당장 나와라'라며 덕자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등, 괴롭힘의 수위를 점점 높여갔다. 

이에 견디지 못한 덕자는 입사 1년 만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우는 A 공기업에서 퇴사하게 된다. 퇴사 후 재취업을 시도하여 B 공기업에 합격하기도 했으나, A 공기업 재직 당시의 트라우마로 인해 입사를 포기하고 만다.

이후 오랜 기간 두문불출하며 술에 의지하다가, 장점인 큰 키를 살려 모델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가 발병하면서 모델 활동 역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덕자는 좌절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에 도전한다. 아프리카tv를 통해 실내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로 데뷔했다가, 2018년 6월경 강원도 원주시로 이주하면서 귀농 방송 전문 BJ로 거듭나게 되었다.

ADHD, 직장 내 괴롭힘, 허리디스크 등 수많은 역경을 딛고 BJ로서 성공한 덕자. 유튜브 MCN 계약 문제로 또 한 번 인생의 고비를 맞았지만, 팬들은 덕자가 다시 일어설 것을 굳게 믿는 분위기다. 

많은 누리꾼들이 '덕자 인생사를 보면 이번 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법적인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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