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기존 치어들의 수출 마무리

(중국=국제뉴스) 문종일 기자 = 중국이 유럽산 장어를 내년 2월부터 일본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일본은 식용 장어 수요가 많지만, 이에 비해 자국의 생산이 충분하지 않아 외국의 장어를 수입해 왔다. 그런데 유럽산 장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말부터 유럽 연합은 유럽산 장어 수출을 금지했다.

다만 중국은 그 전에 유럽산 장어의 치어(稚魚)를 대량으로 들여와 양식해 이를 일본에 수출해 왔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중국의 해당 치어 출하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되어, "이후로는 공식적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가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일본 현지시각) 전했다.

그간 유럽산 장어는 일본산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었으나, 이후 중국을 통한 공식적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일본 내에서의 장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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