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한복모델로 무대에 선 시니어모델 소남섭 회장(오른쪽).

(서울=국제뉴스) 김태엽 기자 = 디자이너 이순화의 패션쇼가 최근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패션쇼 무대는 단군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대의상 순으로 꾸며졌다.

궁중한복모델로 무대에 섰던 시니어모델 소남섭 회장을 만나 인생의 재미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그의 일상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버지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내 사진이 기사에 실렸는데 밑에 모델 소남섭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것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그길로 바로 시니어모델에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모델활동을 시작하면서 CF(양평 추모공원) 촬영을 하게 됐다. 김상중의 아버지 역할이었는데 유명한 배우인 김상중이 "선생님은 이미지도 좋고 이쪽 일에 잘 어울리실 것 같다"라고 한 말이 큰 힘이 됐다. 그 이후 더 많은 CF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오디의 뮤직비디오 '웃픈하루'에서 가수 손호영의 아버지로 출연했고 남성복모델, 정장모델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 회장은 "그중 에서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씨나'의 회장이다. 이 생활을 해보니 나 혼자서 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우리 시니어들이 멋진 인생2막을 펼칠 수 있도록 패션쇼무대, CF모델, 방송출연 등을 할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런 일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씨나의 회원으로 참여했고 지금은 40여명의 시니어모델들이 활동하고 있는 '씨나(한국시니어종합예술원)'의 회장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소남섭 회장은 "10년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40년째 유지하고 있는 180cm/74kg의 명품몸매를 80세까지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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