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여행에서 생산여행으로 변모한 일본여행... 효고현 현립 미술관, 고베시 우로코 미술관 추천

▲ 사진=효고현관광청 제공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때론 스무살 젊은이에게보다 예순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네. 나이를 먹는다고 사람이 늙지는 않아. 이상을 잃을 때 비로소 늙어가지.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으로 가득찬 마음만은 시들게 하지 못한다네." - 사무엘 울만 <청춘>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어느새 우리의 '일본여행' 형태까지 변화시켰다. 

단순한 '소비성 여행'에서 이제는 좀 더 우리에게, 자신에게 득이 되는, '생산적인 여행'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일본에서의 생산적인 여행지로 '효고현 미술관 여행'을 추천해 본다.

▲ 사진=효고현관광청 제공

먼저 효고현립 미술관은 미술과 조각 외에도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 등 미술의 범위를 넓혀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노출콘크리트 건축을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시킨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유럽 건축 참여와 일본내 건축 관련 사진, 조형물들이 상설로 전시돼 있어 건축학도들은 물론 건축에 흥미 있는 여행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사진=효고현관광청 제공

또한 "현립미술관 2층의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1년씩 젊어진다"는 재미난 속설이 있는 이 미술관에는 '청춘'을 상징하는 '푸른사과' 조형물이 사무엘 울만이 78세에 쓴 시 '청춘'과 함께 전시되어있다.

▲ 우로코미술관 외경.(사진=고베 이진칸넷)

다음은 고베시의 우로코 미술관이다. 일본어로 '우로코'는 비늘을 뜻하는데, 건물의 외관이 슬레이트로 덮여져 물고기 비늘처럼 보인다 해 지금의 이름이 붙어졌다.

나란히 두 건물이 있는데 왼쪽이 미술관, 오른쪽이 '우로코의 집'이다.  

미술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있으며, 3층에서 고베시와 항구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우로코 미술관 3층에서 본 전경.(사진=고베 이진칸넷)

'우로코의 집' 안에는 아름답고 예쁜 그릇들이 많다. 

두 건물의 앞에 위치한 청동 멧돼지 상의 코를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해 관람객들이 반드시 만지는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달라진 일본 여행의 모습 속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고뇌하고 , 사랑하는 청춘을 생각해보는 생산적이고 유익한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우로코미술관 정문에 있는 멧돼지상.(사진=고베 이진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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