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자본에 밀려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직서 해임 

▲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대한민국의 우수한 반영구화장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표준화 시킨 1세대 사업가이며 S소향을 창업중인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는 21일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영 전 대표는 지난 9월 26일 대법원으로부터 '해임사실무효' 재판에서 승소 판결을 받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소회를 이같이 전했다.

김주영 전 대표는 "젊음을 바쳐 일궈왔던 회사와 300개 가맹점을 하루 아침에 중국의 거대자본에게 사실상 강탈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주영 전 대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유통·판매 회사와 합작회사 유미소향을 한국에 설립하고 이듬해 중국에 100%자회사 유미소향 과기유한공사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설립했다.

김주영 전 대표는 이후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대풍 속에서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뷰티 분야로 2년 만에 오프라인 가맹점을 300개를 만들고 100개가 넘는 제품과 장비를 개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유미도그룹 대표가 넥스트아이 차이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유미소향(S소향이 유미도그룹과 합작해 세운 뷰티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장악해 들어가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는 것.

김주영 전 대표는 회계와 실적에 대한 자료를 파트너인 중국 투자자 천광 측에 요청했지만 이들은 제공하지 않고 묵살했고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네스트아이 차이나가 유미소향의 매출을 통한 이익금 70억 중 20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 가압류를 신청한 이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넥스트아이에 대한 채권은 2018년 4월 가압류됐다.

넥스트아이 채권이 압류되자 유미도그룹의 대표는 주총을 소집해 김주영 전 대표를 합작회사 유미소향 대표이자식에서 해임시켰고 중국 내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식에도 해임당했다.

또한 중국 내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의 가맹점 매출도 입금시키지 않아 한국본사를 마니너스 회사로 만들어 그 명분으로 단독대표 권한을 남용해 한국본사 사업부를 철거했다.

결국 유미소향이란 회사는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사업자만 유지되고 있는 상태가 됐다.

김주영 전 대표는 자신의 억울함을 금감원, 증권거래소, 국회의사당, 넥스트아이 본사 앞 등에서 1인 시위와 공동시위를 통해 호소하는 등 소송 권한을 위한 가처분까지 신청했으나 기각되는 등 고통을 격었다.

김주영 대표는 "아직 소송이 다 끝나지 않았고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너무나 아쉬운 현실은 이번 유미소향의 소송을 통해 국제무대에 서게 될 선·후배들과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뷰티 회사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전 대표는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탄원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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