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윤동섭 기자 = 종로구 창신제2동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공동체 안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친환경 해충 퇴치제 지원사업' 을 추진한다.
 
창신제2동의  '친환경 해충 퇴치제 지원사업' 은 지역 사회 자원과 연계해 은행잎으로 나눔주머니를 만들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공간이 열악한 저소득 어르신 가정에 배부하는 사업이다.
 
녹색 은행잎의 플라보노이드, 폴리프레놀, 유기산 성분은 집먼지진드기, 살인진드기, 바퀴벌레 등 해충을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동은 청소행정과의 협조로 오염이 덜 된 녹색 은행잎을 채취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4일 간 건조시켰다.
 
이어 지난 8일(화)에는 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건조한 은행잎을 나눔주머니에 담고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에는 홀로 거주하는 저소득 중·장년층 남성으로 구성된 자조모임 '창2친구'와 주민자치위원 등 15여 명이 참여했다.
 
은행잎을 담기 위해 사용된 나눔주머니는 봉제인의 권익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이사장 박귀성)에서 후원한 것으로,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은 지역 주민을 위해 마직으로 직접 나눔주머니 500개를 제작해 동에 기부했다.
 
‘창2친구’의 한 회원은 "나눔주머니에 은행잎을 담는 작업을 통해 비록 작은 행동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동은 16일(수)까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어르신 150여 가구에 가구당 3 ~ 4개의 나눔주머니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참여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활동이다. 앞으로도 마을 안에서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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