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AFPBBNews

터키군이 앙카라에서 열린 미국과 터키의 고위급 회담 후 시리아 북부에서 "안전지대"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 양국은 이날 앞서 쿠르드족의 철수를 허용하기 위해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닷새간의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양국 대표단이 4시간 동안 회의를 한 뒤 터키 정부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안전지대를 떠나기 위해 쿠르드노동자당(PKK)/쿠르드민명대(YPG)의 '평화의 봄 작전' 운영을 일시 중지할 것"이라며 "이는 정전이 아니며 정전은 합법적인 양측 사이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테러리스트 요인들이 안전지대를 완전히 벗어나면 작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YPG를 터키 내 PKK 무장단체와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YPG는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양측이 YPG로부터 중무기를 압수하고 그들의 위치를 파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것은 터키 정부의 오랜 요청을 이행한 것이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터키가 시리아 국경도시 코바니에 대해 아무런 보증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가 만비즈와 다른 지역들을 러시아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다.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미군이 공석인 여러 곳에 병력을 배치했다.

이에 앞서 차우쇼을루 장관은 러시아가 터키에 YPG 민병대가 국경을 넘어 시리아 영토에 주둔하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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