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24,하이트진로)ⓒJONATHAN FERRE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최저타수 및 최고 그린 적중률 기록을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17일 중국 상하이의 치종 가든 골프 클럽(파726691야드)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 출전해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4승을 휩쓴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114홀 연속 노보기라는 남녀 골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까지 단 4개 대회를 남겨뒀지만 고진영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진영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역대 최저타수 및 최고 그린 적중률에 도전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11승을 올렸던 2002년 68.697타, 그린적중률 79.7%로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고진영은 현재까지 68.851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이미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컷오프가 없어 고진영은 16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고진영이 평균 68타를 기록하면 소렌스탐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린적중률에서 고진영은 이미 소렌스탐의 기록보다 앞서 있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79.9%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하며 소렌스탐의 기록보다 0.2% 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고진영의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기록한 75.2%(PGA투어 최고 기록)보다도 4% 포인트 이상 높다.

고진영의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는 LPGA투어를 통해 "고진영은 아이언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번 시즌 동안 고진영의 나쁜 샷은 12개 미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렌스탐도 고진영의 이번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이런 수치의 기록을 오랜만에 본 것 같다"며 "80%에 근접한 그린 적중률은 단지 스윙이 좋고 거리를 잘 조절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체와 정신적으로 강해야하고 인내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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